HELLO! 구르는돌

Universal studio Japan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 가는법과 기타 정보

 일본에 오사카를 여행하는 여행자 중에 놀이공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야하는 필수적인 코스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입니다. 멀리 미국에 있는 곳까지 가기 어려워서 아쉬워했던 사람이라면은 가까운 일본에 있는 이 놀이동산을 빠뜨릴 수 없을 거 같은데, 특히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 한국에서 예매권을 구해두는 분들도 있더군요. 오사카에 숙소를 잡고 하루 종일 박진감 넘치고 아기자기한 볼거리, 놀거리를 즐기러 가도 좋겠습니다. 오사카 자유여행을 가는 사람을 보면 길게 휴가를 내지 못하는 경우에 주말을 끼고 이틀은 오사카 시내, 하루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짧게 2박3일 여행을 계획하기도 합니다. 우선 JR로 가는 방법과 지하철이나 페리로 가는 방법도 있는데 JR을 이용할 경우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재팬 행 열차를 타고 유니바사루 시티 역에서 내리면 되고 시간은 15분 내외로 가깝습니다. 아니면 JR 니시쿠죠 역에서 타고 갈아타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하철은 츄오선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데 벤텐쵸 역에서 JR 오사카칸죠 선으로 환승을 해야하고 한 정거장이 지난 다음에 니시쿠죠 역에서 내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행 열차로 갈아타는 법이 있습니다. 비용은 JR이 지하철로 환승해서 가는 것보다 20엔이 더 비싸지만 덜 번거로운 방법은 JR인 것 같습니다. 페리는 카이유칸에서 캡틴 선을 타고 유니버설 시티포트에서 내리면 되는데 페리를 이용하는 방법은 요금이 700엔 정도이며 시간은 10분정도 소요가 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본식으로 발음하자면 유니바사루시티 역에서 내려서 입구로 들어가면 좌측에 인증 사진을 찍어야 하는 필수적인 지구본 상징이 있습니다. 이 상징물을 기준으로 직진으로 올라가면 할리우드 에어리어를 시작으로 뉴욕, 샌프란시스코와 미니언 파크 쥬라기공원과 워터월드, 가장 안쪽에 해리포터 구역 등의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위치해 있습니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러 소품들을 판매하는 기념품들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고 미니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니언즈 캐릭터 가방 등을 사 오던데, 귀엽고 예쁘다고 실용성을 따지지 않고 이것저것 사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부지가 54만제곱미터에 달하는 규모이기 때문에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재현해 놓은 공간들을 보자면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면서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거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는 영국풍의 건물들과 영화 속의 한 장면이 떠오르며 주인공들이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배경들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식당에는 이곳에 가는 사람이라면 하나씩 맛보고 컵까지 기념품으로 가지고 오는 버터비어가 있는데 제가 블로그에서 여행 후기로 이 맥주의 맛을 표현한 사람들을 종종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어차피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이고 해리포터의 팬도 아니기 때문에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 영화 속에 등장하던 마법 지팡이와 망토까지 팔고 있어서 매니아라면은 경비를 여유롭게 준비해서 가야할 거 같습니다. 과소비를 막으려면 차라리 딱 살 것을 미리 정해서 가서 그에 해당된 만큼만 준비하여 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미니언 파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니언 에어리어라고 하는데 이곳을 다니다보면 미니언 팝콘 통을 가지고 다니는 관광객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미니언들이 모여서 거리공연을 진행할 때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서 정보를 미리 익히고 가는 것도 필요할 거 같습니다. 다양한 스릴이 넘치는 놀이기구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러한 아찔함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퍼레이드를 보며 흥겨운 시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멜즈 드라이브인 앞에 쥬라기 공원이랑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 쪽에 가면 그날에 해당된 쇼나 퍼레이드 스케쥬과 운행하는 놀이기구 어트랙션의 대기시간 등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온가족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고 익숙한 캐릭터들이 모여있는 유니버설 원더랜드에는 헬로키티나 스누피 등 귀엽고 익숙한 캐릭터들을 볼 수 있습니다. 9개의 테마 랜드가 모여 있고 한국의 여의도의 5분1정도 되는 곳이기 때문에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고 즐기려면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곳입니다. 오픈시간을 잘 확인해서 일찍이 움직이는 것이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픈시간은 7월을 기준으로 살펴보니 7월 12일까지는 오전9시에 열고 저녁 8시 30분에 문을 닫고 9월 13일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을 하는데 9월 16일까지 해당되고 17일부터는 또 30분을 당겨서 열고 끝나는 시간도 저녁 8시30분입니다. 그리고 7월21일부터는 해가 길어져서 그런 것인지 오전 8시반에 열지만 닫는 시간은 저녁 9시로 되어 있습니다. 세서미 스트리트 4D 무비는 지금 9월 30일까지 휴무 중이고 백드래프트는 8월 말부터 11월까지 휴무이니 꼭 타고 싶은 것이 있으면 머리 확인을 하는 것이 낭패를 보지 않는 방법이 될 거 같습니다. 입장권은 미리 예매를 하는 예매권이 있고 당일 티켓을 판매하는 부스에서 구매를 하는 방법도 있으며 하루권과 이틀권으로 나뉘어집니다. 한국처럼 입장권과 자유이용권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니버셜 스튜디오재팬 입장권은 곧 자유이용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비용이 성인은 하루이용권이 세금포함하여 7900엔이고 어린이는 5400엔입니다. 어린이는 만11세까지만 적용이 되고 만12세부터는 성인권을 구매하여야 합니다. 크리마스 시기 등에 다양한 시즌권도 있으니 이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0명 이상은 단체 할인이 적용되어서 아마도 한국에서 풀리는 예매권들은 이런 식으로 여행사에서 구매하여 파는 것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인기있는 어트랙션은 대기 시간이 길수밖에 없는데 그러한 시간을 줄여주는 티켓이 있습니다. 미리 필요한 부분들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에 여권 분실이나 도난을 당하였을 때 대처방법 

올해 초에 베트남여행을 갔다가 소매치기를 당하면서 여행일정을 이틀 초과하여 비행기값이나 숙박비 등의 예상 외의 경비를 지출한 경험이 있습니다. 상당히 당황스러웠지만 한번 겪고 나니 저와 같은 일을 겪을지 모를 다른 여행자들을 위해 정보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은 다른 아시아권에 비교하면 치안이 좋은 편이라서 제가 베트남에서 겪었던 소매치기 사고는 일어날 확률이 매우 낮지만 나의 부주의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분실이나 혹시 모를 도난 사고를 당했을 경우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 지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지인은 유럽 여행을 갔다가 캐리어에 여권을 넣어 놓았는데 이동을 하는 중에 캐리어를 통채가 가지고 도망치는 사람에게 걸려서 큰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여행하던지 우선은 본인 스스로가 조심하고 주의하여야 하지만 사고란 것은 방심하는 경우에 일어나게 되기 때문에 그 후의 대처법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른 여행지에서 여권 분실이 있었을 때 묵고 있는 숙소 직원을 받았습니다. 현지의 언어도 원활하지 않고 경찰서라던가 가야하는데 낯선 곳의 지리도 모르고 그 근방의 지리도 잘 아는 현지인 직원이 친절하게 도움을 주어서 경찰서에서 사고경위서 같은 것도 잘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길거리의 생면부지의 사람보다는 오히려 내가 묵고 있는 호텔의 직원이 친절하게 도움을 줄 확률이 크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에는 도움을 청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여권은 숙소에 맡기는 경우도 있고 호텔에 따라서 여권을 제출하지 않고 확인만 하거나 카피해서 보관만 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여권이 없어졌을 때 호텔 프론트에 제출을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불행히도 CCTV를 확인하여 보니 제출했다가 다시 돌려주어 챙겨서 방으로 올라가는 제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호텔에서 보관해 주지 않을 때에는 자기가 묵고 있는 방에 있는 옷장 안에 금고에 넣고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혹 두고 다니는 것이 불안하여 몸에 지니고 이동을 하며 관광을 하는 경우에는 사람이 많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곳이나 야간에 현지의 시장 등에 인파 속에서 주의하여야 합니다. 누군가 가지고 가지 않더라도 스스로가 쇼핑을 하고 지불하다가 주머니나 가방에 있던 것이 딸려 나와서 잃어버리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라면은 가방을 꼭 앞으로 두고 다니고 유럽의 경우에는 아예 자물쇠를 달고 다니는 배낭여행자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물건을 위에 선반에 두고 내려서 잃어버린 적이 있는데 역무원 사무실에 가니까 탔던 열차의 칸과 물건을 묻고 다음 역에서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전철이나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은 역무원에게 탔던 열차에 대한 정보와 위치 등을 잘 이야기하면 내부 연락망을 통해서 조회하여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다면은 도난당한 물품에 대해서 보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도난 증명서를 작성할 때는 가까운 경찰서에서 가서 작성을 상세하게 하고서 서류를 받는 것이 좋은데 여기에서 받은 증명서로 보상의 정도가 결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을 적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지갑이나 물건을 잃어버린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이 여권을 잃어버린 경우입니다. 여권이 없으면 외국에서 본인의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한국으로 돌아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에 여행에서 여권을 잃어버렸을 때 처음 묵었던 숙소에서 제 여권을 복사해 놓은 것이 있어서 그것을 사용하여 다음 일정의 예약한 숙소에 묵을 수 있었고 다른 것도 어느정도 가능했습니다. 왜 미리 여권용 사진 2매를 만약을 대비해서 가지고 다니라고 하는 것인가하니 여권 분실의 경우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필수로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권용 사진이 1장 뿐이어서 현지에서 다시 여권용 사진을 촬영해야 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도 여행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총영사관에 가야하는데 지역에서 여권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오사카나 고베에 있는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오사카나 고베에 있는 총영사관에서 귀국을 위해서 여행자증명서를 받을 때는 자신의 국내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혹시 모를 사항에 대비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본인의 한국 신분증도 챙겨가야 할 거 같습니다. 아니면 복사본이라도 챙겨야 합니다. 여권 발급신청서를 영사관에 비치된 것을 작성하고 분실하였다는 신고 접수증을 경찰서에서 받아 오고, 근처 사진관에서 여권용 사진을 찍어서 2매 챙기고, 수수료 840엔 정도를 준비합니다. 발급 소요기간이 최대 일주일 정도도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오사카 총영상사관은 미도스지선이나 요츠바시선 난바역의 25번 출구에서 나와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고베의 경우는 한큐 전철 고베 산노미야 역의 서쪽 출구에서 나와서 도보로 10분정도 걸어가면 위치해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현금을 전부다 분실해 버린 경우에는 편의점에서 현금 자동 인출기를 사용하여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겠지만 통채로 신용카드 드을 다 잃어버린 경우에 현금이 필요하다면은 한국에서 송금을 받아야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한국에서 송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은행에 찾아가서 여권을 제시하고 임시로 계좌를 만든 뒤에 한국으로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하여야겠습니다. 미도스지 선, 요도야바시 역의 10번 출구 근처에 여권을 제출하고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 은행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이야기하였던 여행자 보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여행자 보험료는 기간이랑 어느 정도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 그 비용이 결정이 되는데 무조건 저렴한 것으로 들면은 후에 사고가 났을 때 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미비하게 도움을 받게 되기 때문에 보상 한도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도난이나 질병의 경우에 지원 받을 수 있는 한도액을 확인합니다. 공항이나 여행사를 통해서도 가입을 할 수 있는데, 치안이 좋은 곳을 여행할 때에는 가입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지만 소매치기나 도난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치안 부분이 취약한 해외여행지를 가게 되었다면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하여 후기나 내용 등을 확인하고서 가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간사이 지역 여행하기 교통 패스 이용하기 등

 간사이 지역은 우리나라의 남부 쪽과 유사한 기온이라서 여행 전에 날씨가 궁금한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남쪽을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한국의 봄날이나 가을이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인 것처럼 간사이 지방도 봄철인 4,5월과 가을 시즌인 9월에서 11월 사이에 벚꽃이나 단풍이 드니 방문하기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의 전국 각지에서도 간사이 지역의 교토나 오사카로 여행을 많이 가기 때문에 숙소 등은 일찍이 예약을 하는 것이 여행 준비의 팁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교토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서양 권의 여행자들에게 일본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로 인식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조금 본론에서 벗어난 이야기이지만 여행을 하면서 일본이 동양의 어느 나라보다 일찍이 문호를 개방하고 외국인들을 받아드렸던 때문에 유럽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동양의 모습이 일본의 문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벚꽃이 피는 4월 말에서 5월 초는 골든 위크라고 불리는 연휴가 끼는 때이기 때문에 많은 인파를 미리 예상을 하여야 하고 유명한 관광지인 나라나 고베, 교토 등은 벚꽃을 즐기고자 하는 휴가를 맞은 현지인 들의 인파가 대단합니다. 제가 갔던 시기는 5월이었는데 벚꽃은 이미 다지고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초목의 연록의 빛이 여름으로 이어지며 점점 짙어지는 시기였습니다. 어떤 날은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반팔을 입으니 내 놓은 살갗이 따가운 날씨도 있었고 비가 오는 날씨는 여름 반팔이나 원피스가 춥게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만 여행을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한국은 6월이면 대학생들이 종강을 하고 7월 중순이면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하며, 7월 말 경에는 직장인들의 휴가철이 시작됩니다. 여름방학 휴가 시즌에는 한국에서 가족 단위로 또는 친구들과 여행을 많이 가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의 남쪽과 비슷한 기후라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여름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장마가 시작되는데 한 주 정도 앞서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습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더우면서 습하면 더위를 잘 타는 사람은 여행을 하기가 힘든 시기가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홍콩에 갔던 때도 매우 덥고 30도를 웃도는 기온이어서 중간에 실내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을 활용하여 쉬고, 아주 뜨거운 한낮에는 숙소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쉬었다가 해가 조금 들어간 후에 관광을 하고는 하였는데 간사이 지역을 여름에 찾는 여행자도 저희 같이 정오부터 3, 4시 무렵까지는 실내에 있다가 야외의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교토의 경우에는 주요 관광지 근처에 더위를 피할만한 쇼핑센터나 실내 시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오사카 지역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 추석 연휴가 있는 것처럼 그와 비슷한 연휴가 또 8월에 있는데 이 때는 식당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일정을 확인하며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서 일본 간사이 지역을 여행할 때 유용한 철도 패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는 여행을 하면서 숙소는 오사카에 두고 고베와 나라, 히메지를 다녀오고 교토로 옮겨서 2박을 하였습니다. 특히 히메지를 가는 날에는 간사이 스루 패스를 이용하였는데 이 패스권은 칸사이지역의 대부부능ㄹ 갈 수 있는 것으로 킨테츠 전철과 한큐, 한신을 비롯한 간사이에서 운행되는 대부분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도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제가 나라에 갔을 때  버스를 이용하려고 기사에게 보여주니 안 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나라 지역의 버스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용했던 버스의 기사님이 잘 모르시는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더불어서 히메지에 갔을 때 역에서 오사카 성까지 또 성에서 역까지 이동하면서 이용하였던 루프 버스도 따로 동전을 준비하여 100엔을 지불하고 탔습니다. 저는 간사이 스루 패스를 3일권을 사용하였고 비연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서 하루 사용하고 다른 날은 오사카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패스권을 활용한 뒤 다른 날 다시 사용하였는데 연속적 사용권과 비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서 팔고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여야겠습니다. 3일권인데 일본에서 3일을 다 사용하지 않고 한국에서 다시 파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검색을 하면 보다 저렴하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패스권을 사용할 때는 통과하는 개찰구에 카드 투입구가 있으니 그곳에 넣고 통과한 후에 다시 되찾으면 되는데 카드 리더기를 통과하면서 날짜가 기입되고 패스권에 구멍이 새깁니다. 간사이 쓰루 패스 3일권을 이용하여 히메지 성에 갔을 때는 그곳의 입장료가 할인이 되는 혜택이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히메지나 고야산은 그 요금의 비용이 한화로 2만5천원에서 3만원이 넘기도 하므로 패스권을 이용한다면 활용가치가 높은 대중 교통 이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큐 트어리스 패스라는 것도 있는데 앞에 지하철 회사 이름이 붙어 있는 것에서 할 수 있듯이 한큐 전철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권입니다. 이는 외국인들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서 관광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여권을 제시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른 패스권과 마찬가지로 주요 관광지의 할인 혜택 드이 있으니 쿠폰을 잘 활용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한큐 투어리스패스는 앞서 설명한 것의 절반정도 되는 가격으로 한큐 전철 노선을 미리 확인하고 나의 여행 동선과 맞다면 사용하면 효율적입니다. 더불어서 한신 회사에서도 유사한 패스권이 있는데 오사카와 고베를 연결하는 전철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한신 투어리스트 패스는 왕복 티켓을 사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하루 일정이 고베에만 다녀오는 것이라면은 이 패스권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역시도 할인 쿠폰 등을 다운 받아서 활용할 수 있으니 미리 사이트를 통해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외에도 오사카와 교토, 나라와 나고야를 연결하는 킨테츠 전철을 자요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것도 있고, 일본의 서쪽 지역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패스도 있어서 주요 도시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 지역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패스권도 있는데 오사카 주유 패스가 그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통해서 오사카성과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공중정원 전망대 그리고 온천시설을 이용하였습니다. 관람차도 탈 수가 있었지만 하루 동안의 일정이 바빠서 타지는 못하였습니다. 거의 30곳이 넘는 곳을 무료로 다닐 수가 있으니 오사카 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유용한 것이 오사카 주유 패스입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시설들에 관심이 없다면은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 다른 카드도 있기 때문에 오사카 주유패스보다 3분의 1정도로 저렴하니까 엔조이 에코 카드라는 것을 이용하는 것도 오사카 교통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고베 키타노이진칸과 고베항 다녀온 여행 후기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오늘은 산노미야역에 도착하엿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키타노의 이진칸인데 길이 복잡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오르내리는 곳을 따라 올라가면 되는 동선이었습니다. 고베는 디저트로 유명한 곳이라고 익히 들었는데 실제로 길거리에 푸딩이라든가 쿠키와 같은 종류를 판매하는 가게와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된 초콜릿 등이 진열된 가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만난 오래된 빵집에 들러서 일본의 카레빵을 사 먹는 재미도 있었는데 메뉴에 영어로라도 재료가 써 있다면 좋았을텐데 그저 감으로 빵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세가지 종류의 빵을 골랐는데 그 중에 두가지가 모두 카레가 들어있는 빵이었습니다. 두가지가 미묘하게 맛이 달랐고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게 맛이 있어서 큰 불만 없이 도착지에서 간식 타임을 즐겼습니다. 여하튼 이곳의 핵심 볼거리는 아무래도 외국 사람이 살던 이국적인 건물들입니다. 유럽풍의 건물들은 한국에서도 테마파크나 스위스 마을 같은 곳에서 볼 수가 있는데 인위적으로 만든 곳이 아니라 실제로 외국 사람들이 살던 곳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 듯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솔직히 일본만의 느낌을 주는 전통 가옥도 아닌 유럽풍의 건물을 보는 것에 큰 감흥은 없었고 내부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따로 지불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더욱 제 취향이 아닌 곳이었습니다. 이국적인 스타일 때문에 다른 지역의 일본인 커플들이 데이트 코스로 와서 산책을 하고 유명한 스테이크 맛집이나 디저트 가게에서 달콤한 시간을 가진 뒤에 고베의 야경을 보는 코스로 유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타노 이진칸을 오르는 길에 위치한 아주 오래된 스타벅스 건물도 원래는 가정집인 것을 개조하여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내부를 원래의 형태에서 조금만 개조하여서 분위기가 남달랐습니다. 그곳에도 역시 커플들이 많이 보였는데 외국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이 더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고베를 여행하면서 좋았던 것은 의외로 길거리에 있는 멘홀 뚜껑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소소한 즐거움이었다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다른 디자인으로 예쁘게 만들어 놓은 멘홀 뚜껑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러하지만 일반적인 코스가 연두색의 집 그리고 그 다음에 풍향계의 집이고 다음에 키타노텐만 신사와 비늘의 집, 벤의 집 등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아름다운 건물을 구경하는 것이 일반적인 동선입니다. 1내부에 들어가 본 것은 100년 전에 만들어진 서양식 건물을 개조한 스타벅스 가게가 유일했고 그곳에서 먹었던 녹차 라떼가 한국에서 먹는 것과 특별히 다르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기억에 남는 공간입니다. 이곳의 이국적인 풍경 때문인지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고 야외 촬영을 하는 예비 부부의 모습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기타노마치 광장에서는 원숭이를 데리고 무료로 하는 공연도 있었는데 바깥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해서 꽤나 추웠네요.

 

 먼저 저희가 가 보았던 연두색의 집은 외관의 색이 연두색이어서 그러한 이름이 붙었는데, 건축학적으로 잘 알지 못하지만 바로크 양식의 목조 건물이라고 합니다. 실내로 들어가서 2층에 올라가면 고베 시내가 다 내려다 보인다고 하는데 저는 신사도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곳에 올라가서 경치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입장료가 한화로 3천500원 정도이고 풍향계의 집까지 간다면 650엔으로 입장할 수가 있습니다. 2개의 관을 입장할 때 그리고 3개의 관을 들어갈 때, 각각 묶어서 공통 입장권도 판매하고 있으니 실내까지 구경하고 싶은 여행자는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일 것입니다. 풍향계의 집은 1900년대에 지어진 독일인의 집이었다고 하는데 꼭대기에 풍향계가 달려있어서 풍향계의 집이라고 불립니다. 붉은 벽돌의 이 건물은 고베의 상징과도 같아서 고베에서 만든 음료나 디저트의 패키지에 풍향계가 로고로 들어간 것이 많아 신기했습니다. 현재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이곳에서 필수적으로 가는 건물이며 고등학생 이하의 입장객은 무료이고 따로 들어가는 성인은 500엔, 한화로 5000원 정도입니다. 이 외의 덴마크관이나 향기의 집 등은 필수적인 코스는 아니지만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와 일행은 매우 지친 상태여서 동선을 최소화하고 꼭 가볼 곳만 가기로 하였는데 더불이 예상 외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여름 옷을 입고 있던 상태에서 꽤나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간 곳 중에 추천하고 싶은 곳은 키타노텐만 신사입니다. 이곳은 따로 입장료가 없고 고베의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물을 뿌리며 소원을 비는 잉어 동상이랑 소원을 매달아 놓은 종이 묶음 등이 일본의 느낌이라서 사진을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내부로 더 들어가고 싶었지만 이곳에서도 야외 촬영을 하는 일본 전통복을 입은 커플이 있어서 이동이 제한 되어 아쉬웠습니다. 많은 건물들 중에서 벤의 집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박제되어 있는데 사슴이나 북극곰, 독수리 등의 다양한 동물을 사냥하여서 이 곳에 살던 집 주인이 전시를 해 놓았습니다. 이러한 동물 박제를 보는데 입장료는 550엔입니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은 그 사람의 건축물을 찾아 다니는 투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근방으로 관광을 하고 내려가서 호빵맨 뮤지엄이 있는 가스등거리 쪽으로 이동하였지만 비너스 브리지라도 고베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가볼만한 곳으로 커플들의 데이트코스가 되는 곳입니다. 원래 프랑스사람이 금성을 관측하던 장소라서 금성의 영어 명칭 비너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라고 합니다. 해가 진 뒤에 올라가려면 산길이 조금 어두워서 위험할 수 있긴 하니까 그 점을 유념하세요. 그런데 사실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모자이크라는 곳에 가면은 고베 항의 바다에 비추이는 건물의 조명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항구 주변으로 경치를 볼 수 있는 식당들도 즐비해 있으니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야경을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습니다. 밤 늦은 시간이었는데 바람도 꽤 불고, 이곳에도 역시 웨딩촬영을 하는 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신랑이 있었습니다. 저는 중간에 쇼핑몰에 들어가서 가디건을 하나 사 입어서 그나마 추위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교토 아라시야마 다녀온 여행 후기

 교토는 숙소 주변을 제외한다면 버스를 타고 이동했던 마지막 여행 코스였습니다. 아라시야마에서 유명한 것은 대나무 숲으로 가기 전에 한국에서 검색을 하면서 갈 것인지 말것인지를 두고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고는 했던 장소입니다. 금각사에서 버스로 이동하여 환승을 한번 하면 갈 수 있는 곳이었기에 여행 당일에 피로한 몸을 이끌고 강행하게 되었는데 오후 3시가 넘어 4시가 되어 가는 시간이었음에도 날씨가 매우 더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라시야마는 한자로는 바람의 산이라는 뜻인데 일본 내에서도 자연과 풍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별장을 많이 세워 휴식을 취하던 장소이며 옛건물과 사찰들, 단풍철에는 물든 단풍들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는데 제가 이용했던 버스로 환승하는 방법 외에 간사이 스루 패스를 이용할 경우에 오사카에서 한큐가와라마치 행 열차를 타고 카츠라 역에서 환승하여 아라시야마 행 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거의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일정인데 오사카에 숙소를 두고 여행을 올 수도 있는 곳입니다. 교토역에서도 사가아라시야마 역으로 가는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30분이 안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니 일정과 자기가 가지고 있는 패스권을 활용하여 동선을 짜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곳을 여행할 경우에는 아침에 일찍이 가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대나무 숲에서 사진을 찍는 경우에도 아침 시간이 지나면 사람이 너무 많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제가 도착했던 시간에는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자전거를 빌리거나 인력거 같은 것을 탈 수도 있는 것 같던데 천천히 거리를 둘러보려면 도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이 많았는데 다른 곳에서는 그런 종류가 팔지를 않더군요. 발가락 양말에 하나하나 그림이 그려진 것을 살지 말지를 두고 고민했었는데 다른 데에서는 비슷한 종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아라시야마에서 본 것은 크게 호즈 강에 있는 도게츠교와 대나무 숲, 메인 스트리트 정도였는데 유서 깊은 사찰들이 있다고 하지만 지친 체력 상태로 도보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태였고 이미 일본의 사찰들을 여러곳 다녀왔던 후라서 미련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을 보다 자세하게 둘러 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 코스를 한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한큐 아라시야마 역을 기준으로 도보로 이동을 하는 코스로 호린지, 도게츠교, 텐류지, 노노미야 신사 그리고 대나무 숲 정도가 어떨까 싶습니다. 모두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이 짧고 중간에 쉬면서 다닐 수 있습니다. 먼저 호린지 전망대에 가면 다리를 포함해서 이곳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가 있습니다. 이곳에 들렀다가 호즈 강의 토게츠 다리를 건너며 호린지를 바라보면 지혜를 얻게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도게츠교는 토게츠교라고도 읽을 수 있을 거 같은데 한자의 뜻을 보면 건너다라는 의미와 달이라는 의미로 달이 다리를 건넌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새벽 시간에 도착한다면 강 위로 물 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제가 도착했을 때는 물안개는 없었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강변으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강의 풍경과 함께 어우러진 경치를 즐겨도 좋고 벚나무나 단풍나무 등의 꽃이 피고, 단풍 물이 드는 시기에는 더 운치가 있겠습니다. 다리 근처에는 유람선도 운행을 하고 있는데 보트도 대여하여 탈 수가 있어서 뱃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빌리려고 하면은 역 근처에 대여소가 모여 있으니 그 근방에서 자전거의 상태나 비용을 확인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다만 날씨가 무더운 경우에는 빌린 자전거가 오히려 짐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생각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곳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들어가는 절이 있습니다. 만들던 때의 모습을 거의 간직하고 있는 정원이 있는 곳인데 대부분의 절이 그렇듯이 이곳도 아주 규모가 대단했던 곳인데 오닌의 난을 겪은 후에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그러나 연못을 따라 거닐며 오르는 산책길과 전망대의 풍경은 조용하게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케이후쿠 전철 아라시야마역에서 나와서 도보로 20분정도면 갈 수 있는 대나무 숲은 수천 그루의 대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대나무 숲 속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바람에 나무끼리 부딪히는 소리나 대잎이 스치는 소리를 들으면 절로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인력거를 타고도 들어 오던데 특별한 데이트 코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력거의 경우에는 1구간이 1km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인당 요금이 3만엔, 2인은 4만엔 정도이고 구간으로가 아니라 승차 시간에 따라서 가격을 정하기도 합니다. 보통 오전 9시반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라고 하니까 여행 경비가 넉넉하시고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여행자라면은 아라시야마의 명물이라 불리는 인력거를 타 보아도 좋겠습니다. 물론 저는 타는 사람을 보기만 하였습니다만 많이 지친 상태에서 대나무숲을 다니는데 인력거를 탄 커플이 지나가는 모습은 조금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라시야마에는 천연 온천을 즐길 수 곳입니다. 원래 계획은 여행 마지막에 온천에 가서 피로를 풀자고 생각하였는데 결국 가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가면 좋을 곳입니다.

교토자유여행 은각사 주변으로 가볼만한 곳

 기온 쪽에 숙소를 두고 아침에 일일버스이용권을 300엔에 끊어서 청수사에 다녀온 뒤에 은각사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근방은 번화가가 아니어서 쇼핑센터라던가 다양한 먹거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식사를 할만한 곳을 알아보고 가거나 간단히 편의점에서 끼니를 떼우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이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의 사람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식당은 가격이 조금 높게 책정된 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 어느 나라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이 근방의 여행 코스는 먼저 오카자키 공원에서 헤이안 신궁과 은각사 철학의 길로 동선을 짜는 것이 효율적이고 그 반대 쪽으로 도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쪽 근방에서 금각사로 이동해서 동부 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동선이었기 때문에 자세하게 추천받은 코스를 다 돌아보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보다 더 여유있는 일정으로 교토 자유여행을 계획하신 분이 있을 거 같으니 참고를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복잡한 상점가와 쇼핑센터 등을 피해서 평일에는 더 한가로워서 명소를 돌아보면서 조용하게 산책을 하고 교토의 멋을 즐길 수 있는데 벚꽃이 피는 4월의 시즌이나 단풍이 들 때가 가장 매력적인 곳입니다. 당연히 벚꽃철이나 단풍철에는 인근의 본토 사람들도 여행을 오는 곳이기 때문에 수많은 인파는 미리 감안을 해야할 사항입니다. 저처럼 일정이 빠듯하지 않더라도 은각사 주변을 돌아보고 동부 쪽으로 이동하여 금각사까지 가는 것도 괜찮은 하루 자유여행 일정입니다. 그러면 가볼만한 곳들을 몇 군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의 신사는 주홍색 강렬한 색을 가진 곳이 있는데 헤이안 신궁의 진한 주홍색의 건물도 사진을 남기면 좋을 여행 코스입니다. 바닥에는 흰 모래가 깔려 있고 쨍한 빛의 건물이 대비되어 날씨만 좋다면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의 결혼하는 사람들이 웨딩촬영을 할 때 궁에서 한복을 입고 촬영을 하듯이 일본의 커플들도 결혼할 때 신사에서 전통복을 입고 촬영을 해서 가끔 그러한 일본 전통복장을 한 사람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은각사는 세계문화유산에 들어가는 건물인데 원래 개인의 별장이었다고 합니다. 금각사를 따라서 건물에 은을 입히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건물의 주인이 건물이 다 지어지기 전에 세상을 뜨면서 미완성의 상태에서 이름만 은각사인 곳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방문해서 보니 금이나 은을 입히지 않은 목조 건물 자체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멋이 더 편안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입구에 들어서면 정원수를 벽처럼 만들어 깎아 놓은 길목이 나타나는데 정원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꽤나 고생을 했겠다 싶었지만 처음에 들어서면서부터 나름의 멋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입장료를 지불하면 입장권이 부적과 같이 생긴 것이더군요. 한자나 일본어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무엇이라고 쓰여있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각사에 온 기념으로 챙겨갈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입장권을 끊고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모래로 만든 정원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모래로 만든 정원의 모습은 과거 일본 정원을 가꾸는 하나의 양식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습인데 마치 밭을 일구듯이 모래를 쓸어서 골을 파 놓고 시멘트를 부어서 만든 거 같은 원뿔 모양에 상단을 잘라낸 거 같은 모래더미가 있었습니다. 하나의 작품같이 의미가 부여된 것이겠지만 문외한의 눈에는 비가 오면 저 모래들이 어떻게 되는 걸까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모래 정원을 지나면 몇채의 건물이 나옵니다. 본래 12채 정도가 되는 건물이 연못 주변으로 위치해있었다고 하던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안 되는 거 같습니다. 아마도 화재로 인해 소실된 것 같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긴카쿠입니다. 목조 건물로 나무의 질감과 컬러와 주변을 이루는 초목, 연못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인위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이러한 공간은 확실히 인적이 드문 시간 대에 조용히 묵상을 하듯이 산책을 할 때에 좋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만 제가 갔던 때는 교토의 중학생들이 체험 차 방문을 하는 시기었습니다. 그래서 금각사와 비교한다면 매우 한산한 편이었기 때문에 은각사에서의 시간이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연못 주변에 길이 나있어서 산을 향하여 난 길을 따라 오르면 그늘 진 곳에는 이끼가 파랗게 덮힌 구간도 나오고 자그마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곳도 나옵니다. 크게 힘들지 않은 코스를 걸어서 올라가면 은각사의 전체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게 되는데 지나온 모래 정원과 긴카쿠, 건물들이 높이 자란 나무들과 함께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러한 전망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공간이 금각사에는 없었기 때문에 공간이 주는 기승전결의 서사가 부족했다는 느낌이었다면 은각사는 건축과 공간이 가지고 있는 기승전결의 서사가 잘 갖춰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건축학적으로 아는 바가 없고 그저 저의 느낌을 표현한 것임을 밝힙니다. 이 코스 뒤에 철학의 길을 많이 가시는데 이쪽은 확실히 벚꽃이 피는 계절에 가는 것이 좋을 거 같은 것이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이 사색을 하기 좋은 산책코스이지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닙니다. 난젠지라고 하는 곳은 제가 은각사 주변에 있는 관광지 중에서 두번째로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다른 것보다 고가식 수로가 다른 사찰과 다른 멋이 있어서 다녀온 사람의 후기를 보고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일본의 느낌이 아니라 이 수로는 로마의 것을 본따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이국적인 느낌이 나서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의 사람들도 가는 장소라고 들었습니다. 경내를 구경하는 것은 무료이고 입장을 하게 되면 성인은 500엔이며 오전8시40분 경에 열고 동절기를 제외하고는 5시에 문을 닫으니 참고하세요. 단풍명소를 찾는다면은 에이칸도라는 절이 있습니다. 1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사찰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있는 본존의 아미타여래상은 돌아보는 아미타여래라고 불리는데 이 불상이 유명합니다. 이 절에 얽힌 이야기들을 미리 알고 가서 보면 또 다른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일본 교토 자유여행 동부쪽에 가볼만한 곳 

제가 묵었던 숙소가 교토의 동부로 기온시죠 역 근처였습니다. 그래서 이른 시간 첫 여행지가 기요미즈데라의 신사와 산넨자카, 니넨자카였습니다. 이곳은 듣기로 항상 사람이 많은 곳으로 그 인파에 휩쓸려서 거리를 다녀야 할 정도로 복잡하다고 알고 있었고 실제로 여행을 다루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도 보면 정말 사람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대만 여행 갔을 때 지우펀에서 느꼈던 그 인파 정도될까 하고 걱정이 조금 있었는데 오전 8시가 되기 전에 도착하였을 때는 거리가 매우 한산했습니다. 물론 8시 전이기 때문에 거리에 가게를 열어 둔 곳이 없고 근처 공사장의 인부들만 출근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른 시간에 가길 잘 한 것 같습니다. 우선 동선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교토를 대표하는 오래된 사찰 중에 하나인 청수사가 첫번째 코스였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여행을 갔던 시기에는 이곳이 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따로 입장을 하지 않고 건물 외관까지만 보고 내려오는 정도였습니다. 절벽 위에 세워진 사찰은 여행을 앞두고 정보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보았을 모습인데 못을 쓰지 않고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어서 가고 싶었지만 결국 이번 여행에서는 직접 보지 못하였습니다. 무게가 90kg에 달하는 쇠로된 지팡이가 있는데 관광객들이 이 지팡이를 들어볼 수 있는 체험을 하도록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130개가 넘는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본당이 올라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춤을 추어 그것을 바치는 공간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그러한 장소는 아닌 듯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교토의 경치를 바라보는 전망대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쪽 계단을 내려가면 위에서부터 떨어지는 내려오는 세 줄기의 물줄기가 있는데 이 물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물이 각각 의미가 있어서 줄을 서서 물을 받아서 마시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개그우먼 박나래 씨가 물을 길다란 손잡이가 달린 바가지에 받는 것을 텔레비전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세 줄기의 물이 각각 건강과 공부, 애정과 관련된 것으로 박나래 씨는 애정과 관련된 물줄기를 받아 마셨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신이지만 그냥 즐거운 체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세줄기의 연애 운과 학업, 건강에 관하여 모두 성공하고 싶어서 세가지를 다 마셔버리면 효력이 사라진다고 하는 이상한 이야기까지 있습니다. 이 기요미즈데라, 청수사에 가는 길을 기요미즈자카라고 부르는데 원래는 사찰까지 가기 전에 신도들이 불공을 드리러 가는 마음을 경건하게 하는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각종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고 부채라던가 팥이 들어간 떡, 아이스크림 등과 함께 냉장고에 붙이는 기념품 자석과 손수건 등이 있어 오르는 길에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교토식 채소 절임도 팔고 있는데 일부러 그런 것을 사가는 사람도 있는 거 같더군요. 니시키 시장에도 많이 보았습니다.

 

 청수사에서 내려와서 주변에 오래된 일본식 목조 건물이 있는 거리가 있는데 이 곳에 스타벅스 카페가 좌식으로 되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박명수씨가 이 곳에서 자는 것을 보았는데 저도 쉬고 싶어서 들렀습니다. 이곳의 스타벅스는 오픈 시간이 오전 8시였는데 이곳 거리의 다른 곳은 아직 열기 전이었기 때문인데 오픈 전부터 여행자들이 가게 앞에 줄을 서고 있어 가볼만한 곳이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넓은 돌을 깔아서 낮은 계단으로 만들어 놓은 공간은 넘어지면 액운이 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고 만약에 넘어진다면 액땜을 하는 물건을 거리에서 사면 된다고 하더군요. 상술인지 미신인지 두가지가 결합된 것인지 싶었지만 내가 여행하는 곳에 얽힌 이야기들은 언제든 여행객에게는 흥미로운 법입니다. 이 거리를 지나가면 오층탑이 보이는데 일본어로는 호칸지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주변에는 상가와 주택이고 막다른 길이 끝나기 전 즈음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 산넨자카 쪽에서 오래된 목조 건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이 좋습니다. 그 길가에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8시가 넘으니 인부들이 작업용 차량을 대 놓아서 간신히 탑과 거리가 함께 나온 사진 한장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매우 큰 대 규모의 사원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관광객들 조차 발길을 뜸한 곳이고 청수사로 다들 가게 된 거 같습니다. 호칸지에서 버스정류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기모노를 빌려주는 대여점도 있고 실제로 커플들이 대여한 전통 복장을 입고 다니는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의 궁에 갈 때 주변에 한복 대여점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풍경이 흔한 것처럼 이곳도 그런 장소인 듯했습니다. 교토에는 무슨 절이 그렇게 많은지 버스로 한정거장만 가면 그 정거장마다 근처에 사찰이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버스 정류장 시온인마역 근처에서 내리면 치온인이라는 절이 나오는데 경내가 매우 넓어서 건물이 30개가 넘는 규모로 다 돌아보려면 도보로 1시간은 족히 넘게 걸리는 코스입니다. 한꺼번에 거의 4000명이 넘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이 곳에 조성된 정원도 아름답다고 합니다. 각 건물에 얽힌 사연이 담겨 있는 볼거리들도 미리 체크해 두면 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질 것입니다. 보안을 신경써야 하는 일본식 건물들에게는 소리가 나는 복도가 일반적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이곳도 걸으면 소리가 나는, 설명하는 바로는 새소리같은 소리가 경보 장치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비밀통로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고 가도 좋을 법합니다. 

 

 저희는 청수사 쪽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서 은각사로 갔는데 은각사는 동부 쪽에서 다루지 않고 따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쪽에서 지난 번에 정리했던 교토 서부로 이동하여 갔다가 다시 기온 쪽으로 이동하였는데 니시키시장에서부터 카모강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니시키시장은 김신영씨가 여행 관련 프로그램에서 찾아가서 7만원이 넘게 시장 음식을 먹는 것을 본 기억이 나는 장소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워낙 사람이 많아서 서서 무언가를 제대로 구경하거나 맛보기에는 너무 복잡했고 분위기기만 느끼고 올 수 있었는데 선물용 사탕이나 과자, 앞서 이야기 하였던 교토식 채소절임을 포장해서 팔기도 하고 다코야끼나 초밥, 달걀말이 등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해서 교토의 부엌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공간이었습니다. 거의 4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로 가게도 100개는 넘어 보이는데 가게가 폭이 넓지 않아서 퇴근 시간 즈음에는 관광객들과 현지인들로 매우 복잡했습니다. 기온을 지나서 해가 지니 저녁을 먹으려고 하나미코지도리를 다니기도 하였는데 길을 따라 늘어선 건물들이 모두 비슷한 모양의 목조 건물이라서 마치 계획적으로 만든 테마 공간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네요. 카모강 근처에 있는 폰토쵸라는 식당가에도 가보았는데 이곳은 해가 진 후에 가야 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현대에 들어서는 고급스러운 식당도 많이 들어서고 강가에 위치한 곳은 강의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카모강은 역시 해가 진 후에 강가에 늘어선 식당들에서 나오는 불빛이 강의 수면에 비추이는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에 이 근처는 해가 진 후에 가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교토서부 여행 가볼만한 곳

 교토 지역에서도 서부는 필수적으로 처음 교토 여행을 갔을 때는 가는 곳인데요.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과거 일본의 주요 지배층이 있던 지역이기 때문에 오래된 사찰이나 신사, 왕궁 등을 볼 수가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다양한 건축물들도 볼거리가 되는 곳입니다. 그러나 볼거리는 다양한 반면에 먹거리라던가 쇼핑을 하기에는 시설이나 맛집이 많지 않습니다. 저도 그렇게 유명한 맛집을 찾지 못하여서 결국에는 일본의 편의점 로손에서 도시락을 사서 점심을 간단히 먹을 수밖에 없었고, 대학의 학생식당이라던가 모스버거 같은 체인점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도 추천하는 바입니다. 교토 서부를 여행을 할 때는 도보나 지하철보다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고 1일 버스 패스권을 구매하면은 하루 동안은 어디를 가든지 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에 보통 버스로 이동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교토의 동부부터 서부까지 빙 돌아가는 일정을 소화하였습니다. 저는 동부에서는 킨카쿠지와 니죠성 긴카쿠지를 가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이 외에도 교토의 서부에는 코류지나 료안지와 같은 역사가 오래된 일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1600년 초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만들었다는 니조죠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들어가 있는 곳인데요. 아침 8시 45분에 열고 오후 5시에 닫고, 요금은 성인이 600엔인 곳입니다. 니조죠는 외부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서 해자를 갖추고 있는데 그 깊이가 거의 15m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당시에는 포크레인이라던가 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았을텐데 성을 둘러서 17m나 되는 깊이를 어떻게 팠는지 모르겠습니다. 상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보통 입구에서부터 니고마루고텐이라는 건물을 시작으로 둘러보게 되는데 이 곳은 한굴로 써있는 안내문을 보면 내부의 나무 복도에 얽힌 이야기가 나옵니다. 외부에서 침입자가 들어와서 자신의 신변의 안전을 위협할 것을 대비하여서 복도에서 소리가 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도를 부를 대 휘파람새 마루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걸을 때마다 소리가 난다면 평소에 생활할 때 신경이 여간 쓰이는 것이 아닐텐데 그것보다 더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것을 소중하게 여겼던 것 같습니다. 니노마루 정원은 그 건물의 옆에 있는 정원인데 일본식 정원이라고 하는 정원의 가운데에 섬과 같은 형태의 돌을  놓고 초목을 가꾸어 놓는 형태입니다. 제가 나라에 갔을 때도 일본식 정원에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상당히 좋은 경관이었습니다. 성의 가장 안으로 들어가면 혼마루라고 하는 과거의 궁전의 건축물로 과거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중요문화재로 국가에서 지정된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교토에는 잘 가꿔진 아름드리 나무들이 가득한 공간들을 접할 수 있는데 교토교엔이라는 곳도 잘 가꾸어진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산책로와 주변의 초목들은 시민들이 산책로로 쉼터로 애용하는 공간이 되어 있는데 길에는 자갈이 깔려있어서 걷는 맛이 있는 장소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한다면은 이마데가와 역에서 내리거나 버스를 타고 카라스마이마데가와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요금이 무료인 별궁인 센토고쇼의 경우는 미리 인테넷을 통해서 예약 신청을 해야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를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초목을 가꾸어 놓은 곳들은 특히 가을에 단풍이 들었을 때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데 옛 건축물들 그리고 일본식 정원과 어우러진 자연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교토 서부 여행지 중에서 다른 곳은 몰라서 패키지로 여행을 가는 관광객을 비롯하여 자유여행자들도 필수로 가는 곳이 금각사입니다. 이곳은 원래의 이름은 다른 것이었는데 내부에 위치한 금박을 입힌 탑 때문에 이름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 장소의 백미는 뭐니 뭐니하여도 연못 위에 있는 3층으로 된 누각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딘지 일본이 양식 같아 보이지 않더니 중국식의 사원 양식이 반영된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3층짜리 누각이 연못에 비추이는 모습이 고요하면서 아름답다고 생각이 되는 곳인데 각 층은 모두 다른 양식으로 지어진 것이라 그 차이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관람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평일에 금각사를 갔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연못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서 금각사와 사진을 한번 찍기가 어려울 정도로 계속해서 사람들이 입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찍어 놓은 사진에는 꼭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의 얼굴이 걸리기 일쑤였습니다. 외국에서 온 관광객 뿐만이 아니라 근처의 학교에서 체험활동을 나온 교복을 입은 일본의 학생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연못을 지나서 살짝 경사진 언덕 비슷한 곳으로 길이 나 있는 곳을 지나면 정원이 만들어져 있는데 극락 세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큰 감명을 받는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여행을 갔던 시기가 기온이 높은 무더운 날씨였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계절에 따라서 다른 멋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곳 3층의 누각은 중간에 불이 나서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금각사 옆으로는 배 모양이라는 소나무가 위치해 있는데 600년이 넘은 나무라고 하지만 제가 실제로 가서 보았을 때는 그렇게 오래된 나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료안지에 가보지 못한 것인데 모래 정원에 놓인 돌맹이를 바라보는 것이 하나의 관람 코스인데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참선을 잠시나마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뜻이냐 싶지만 그 모래 밭은 바다를 의미하고 드믄 드믄 놓여진 돌은 섬을 나타낸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에서 작가가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 돌맹이에 대해서 의미 부여를 크게 하고 해석하고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내용을 읽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작가의 의견에 저도 동의하는 바이긴 합니다. 모래 정원에 놓인 돌들이 어디에서 보든 한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매우 신기하다는 듯이 여행 가이드 책에서들 설명을 하고 있지만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료안지의 모래정원 주변에 앉아서 돌맹이를 세어 보는 시간 자체가 주는 여유로움은 즐겨볼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은각사를 먼저 갔다가 금각사를 갔었기 때문에 같이 교토의 서부 지역이라고 생각했지만 은각사는 동부 쪽으로 보아야 할 거 같습니다. 교토의 숙소가 서부 쪽에 있어서 제가 여행을 갔을 당시에는 하루는 남부 둘째날은 동부에서부터 서부로 이동하여 아라시야마까지 이동하는 동선이었습니다. 저는 초여름 같은 날씨의 시기에 여행을 하였지만 앞서 이야기하였던 것처럼 단풍이 드는 가을 시기에 가는 것도 또 다른 멋이 있을 거 같습니다. 물론 나라는 가을에는 공원의 잔디가 초록빛을 잃어서 아쉬움이 있을 것 같지만 단풍이 든 일본식 정원과 산책로를 거니는 즐거움은 그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교토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제가 교토의 사방의 가볼만한 곳들을 시리즈로 정리하려 하니 참고하시어 꼭 가고 싶은 곳을 정하여 동선을 미리 정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교토 여행

교토 역 주변에는 주변의 도시와 연결되어 있는 전철과 지하철, 버스 등이 지나가서 노선이 만나는 교통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주요 관광지를 버스 일일권을 끊어서 다녀도 좋고 지하철 패스권을 이용하여도 좋습니다. 역 주변으로 백화점이나 쇼핑몰들이 운집해 잇어서 여행에 있어서 쇼핑의 즐거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좋을 곳이며 한국의 경주와 비슷하게 도시 전체에 과거의 중요한 문화재들이 남아 있어서 둘러볼 것들이 많은 곳입니다.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교토 역을 중심으로 중 사찰과 유명한 곳들을 찾아가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토역에는 더불어서 식당이라던가 주요 쇼핑몰에 푸드코드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각종 패스트 푸드 가게들도 역 주변에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위에 소개하였던 코스로 여행을 한다면은 도보로 주요 관광지 몇군대를 가 볼 수 있는데 JR 교토 중앙역에서부터 니시혼간지라는 곳까지 20분 내외로 걸을만한 거리입니다. 물론 더 먼 곳에 있는 사찰 등은 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야 하는데 먼저 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을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JR을 이용하였다면 먼저 이동하기 전에 역 내를 구경할 것을 추천합니다. 중앙홀으 높은 천장에 엄청나게 많은 유리로 외벽을 만들었으며 거의 15층이 넘는 높이를 뚫어놓아 탁트인 느낌이 드는 공간입니다. 여행 일정에 오사카의 우메다 스카이 빌딩도 다녀왔었는데 그곳을 설계한 유명한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한 곳이라고 합니다. 저녁 5시부터 10시 사이에는 계단의 LED를 이용해서 영상이 나오는데 교토 역의 특별한 점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으 거 같습니다. 이 지점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건물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면은 스카이 가든이 위치해 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은 그 근방의 전망을 볼 수 있으니 날씨가 좋은 날 여행 중이라면은 올라가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내다보이는 교토 타워와 시내의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을 찍어도 좋을 것 같은데 20층에는 스카이웨이를 이용하여 보시길 권합니다. 교토 역의 중앙 출구에서 나와서 15분 정도 걸으면 가볼만한 일본식 정원이 있는데 요금은 500엔이고 정원을 차지한 커다란 연못을 중심으로 가꿔진 초목들과 함께 여유있는 시간을 즐겨보시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원의 특별한 점은 정원의 수목과 어우러져 멀리 보이는 교토 타워인데요. 다른 교토의 일본식 정원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교토 타워는 역에서 도보로 가까이에 위치한 가볼만한 곳인데 요금은 성인은 770엔이고 고등학생은 620엔 정도입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문을 엽니다. 이 탑은 처음 세워질 때 에펠탑이 그랬던 것처럼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고 미관을 헤친다는 평을 들었었다고 하는데, 에펠탑은 명실상부한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상징탑이 되었지요. 개인적인 의견으로 탑이 그렇게 미적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교토를 대표하는 탑은 맞는 거 같습니다. 교토는 가볼만한 곳이 너무 많기 때문에 굳이 실내로 들어가지 않아도 바깥에서 외관을 보는 것 정도만으로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히가시혼간지라는 곳을 소개하고 싶은데 이 곳은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도보로 거리를 걷다가 가보아도 되는 곳입니다. 목조 건물의 대부분 그렇듯이 화재로 건물의 대부분이 사라지고 지금은 다시 세운 것들이 남아 있습니다. 여신도들의 머리카락으로 만들었다는 그 제작 이유가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마나 종교적인 이유가 깃들어 있을 거 같은 밧줄은 특이한 볼거리입니다. 이 밧줄은 절을 재건할 때 밧줄이 자꾸 끊어지니까 신앙심이 투철한 여자 신도들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내 놓아서 밧줄을 만드는데 추가하여 사용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길이는 70M에 달하고 그 무게가 350KG이 넘는다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머리카락을 기부한 것인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히가시혼간지의 본당은 일본에 있는 목조 건물 중에서는 그 크기가 가장 크다고 하고 나라의 도다아지르르 능가하는 부분도 있다고 하니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세트로 가볼 곳은 니시혼간지인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원래는 두 개의 절이 하나였는데 너무 세력이 커졌기 때문에 정치적인 견제를 목적으로 나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과거 일본에서는 정치 세력이 사원과 결탁을 해서 새로운 세력으로 진출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 지지기반을 없애는 것이 기존 권력자의 조치가 될 수밖에 없었을 거 같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그에 따른 권력이 생기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은 교토의 남부에 위치한 맥주공장에 가보아도 좋을 거 같습니다. 평소에 산토리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은 미리 가이드 투어를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 수 있는데 맥주 시음도 할 수 있는 한시간 남짓한 투어에는 풍부한 거품이 일품이라는 생맥주를 무료로 3잔까지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물론 무료라고 하지만 투어비용에 포함된 것이겠고 브랜드 홍보를 목적으로 한 것이니까 공장 휴무일이나 연말을 빼고 예약을 하면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무렵까지 방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철도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교토 철도 박물관도 있으며 실제로 움직이는 증기기관차도 탈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교토를 넘어 일본에서 가장 높은 오층탑이 있는 토지라는 곳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교토 역에서 도보로 30분정도 또는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사찰입니다. 이 곳은 원래 국가에서 관리하는 국가에 속한 절이었다고 하는데 중국과 일본의 양식이 조화를 이루며 여러 불당과 중요문화재들이 볼거리인 것입니다. 매달 21일에는 경내에서 벼룩 시장도 열리는데 여행의 기간과 겹치는 경우에는 시장 구경도 재미있는 체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교토의 주변을 도보로 또는 버스로 둘러 본 뒤에는 쇼핑센터나 백화점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조금 원거리를 가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아무리 맛집이라고 하여도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하지 못하는 성향을 가진 여행자라서 푸드코트를 이용하기도 하였지만, 기다리는 것에 대해서 별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유명한 맛집 등을 미리 알아보시고 식사를 맛있게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남쪽으로는 일본 동전 10엔의 앞면에 들어가 있는 사찰인 뵤도인이라는 곳도 있고 한국 사람들의 필수 교토 여행 코스로 유명한 후시미이나리 신사도 있습니다. 단풍을 감상하기에 좋은 토후쿠지나 원래는 호린지라고 불리던 센뉴지는 이른 시간에 산책을 하며 여유를 즐기기 좋을 교토 남부의 가볼만한 곳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교토 여행을 갔을 때 가볼만한 JR 교토역 근방에 볼거리들에게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다음에는 각각 남부와 동부, 서부의 주요 관광 코스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여유가 없어서 짧은 기간 동안에 여러 곳을 다니느라 체력적으로 조금 힘이 들고 여유 있는 여행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보다 여유를 가지고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나라 자유여행 후기입니다. 

 오사카에서 긴테츠나라역으로 오는 열차를 타고 오전에 나라현에 도착하였습니다. 오전에 오사카에서 일어났을 때 날씨가 비가 오는 날씨였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날씨 어플로 확인하니 오후에는 개인다는 소식을 듣고도 실제로 비가 그칠 때가지 마음이 쓰였습니다. 오사카의 호스텔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서 나설 때가 되어 보니 다행히도 비가 그쳤습니다. 호스텔에서는 비가 오는 날씨에 무료로 우산을 빌려주는 서비스가 있었는데 다행히 우산을 빌릴 필요도 살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나라에 간 요일은 토요일입니다. 일본도 토요일에는 쉬는 것인지 생각보다 열차 안이 한산하였고 운동복을 입은 학생들이 운동을 하러 가려는지 이른 아침에 열차에 같이 타 있었습니다. 열차 안의 광고판에는 우리가 가려고 하는 나라의 사슴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사진이 걸려 있었고 실제로 여행지에서 저러한 풍경을 볼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간사이 여행의 후기를 지난 번에 기록을 하였던 것 같은데 나라에 대한 내용도 일부 있었던 것 같지만 보다 자세하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풀어볼 예정입니다. 먼저 킨테츠 나라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역 출구는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출구 쪽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위치해 있더군요. 그래서 스탬프라도 기념으로 찍을 생각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여행자를 위한 정보센터가 아니라 관광 패키지 상품 같은 것을 판매하는 곳이었고 기념품 같은 것 소소한 몇가지가 있었습니다. 정보 센터 앞에는 동전을 넣어서 돌리면 장난감이나 열쇠고리가 나오는 자판기 같은 것이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조금 조악해 보이는 퀄리티여서 지나쳐 나왔습니다. 역에서 나오면 좌측으로 들어가는 상가가 있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여행책에서 설명해주는 떡집이나 우동 집이 있는 상점가 골목이 위치해 있습니다. 점심 때가 되면 이쪽에서 식사를 하거나 고베로 가서 점심을 먹을 생각을 하고 우선은 지나쳐서 나라공원을 향해서 이동하기로 합니다. 먼저 나라공원에 가기 전에 거쳐가는 곳으로 호류지라는 사찰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사슴 한마리를 우연히 만날 수 있었는데 저희 같은 관광객들이 일부 모여서 그 사슴 한마리를 놓고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아주 많은 사슴 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저희나 그 사람들이 예상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한마리를 신기해 하였던 것 같습니다. 호류지에 가면은 5층 탑이 있는데 그 탑이 나라에서 유명한 탑이라는 것을 사전에 알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아침 시간이어서 그러한 것인지 아니면 패키지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들은 들르지 않는 곳이어서 그런지 궁금하였습니다. 실제로 갔던 시기에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광을 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나라를 대표하는 오래된 나무로 된 탑이었고 나라공원으로 가는 동선에, 역과도 멀지 않았기 때문에 들렀던 곳입니다. 시간이 촉박하시다면은 이곳은 빼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류지에서 이동하여서 점점 나라 공원에 가까워질수록 사슴 무리의 수가 늘어납니다. 사슴들은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것인지 마치 예열되지 않아서 작동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었습니다. 왜 그런 느낌이 들었냐면 사슴들이 다들 잔디밭에 앉아서 햇볕을 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몸이 따뜻해지면 그제야 움직이며 활동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부지런한 사슴들은 이미 간식거리를 파는 상인들 근처에서 배회하면서 여행자들의 눈길을 잡아 끌고 있었습니다. 사슴이 원래는 초식 동물인데 마치 그곳에서 파는 과자가 그들의 주식이라도 되는 것처럼, 마치 굶은 것처럼 눈빛을 보내더라고요. 이미 과자에 맛들린 녀석들은 다른 사슴들이 풀을 뜯고 있어도 풀은 안 먹고 과자를 산 사람 주변에 우르르 몰려가 있었습니다. 어떤 한 사람이 과자를 사니까 뿔이 멋있는 수컷 한마리가 그 과자를 입으로 낚아채서 먹어버리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호의로 과자를 사서 주려고 하였는데 사슴이 그렇게 주기도 전에 빼앗아서 먹어버리니까 엄청 얄미워 보였습니다. 욕심이 많은 사슴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는 과자를 절대 사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습니다. 과자를 주지 않더라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사슴들이 곳곳에서 다가와서 동물을 좋아하는 저는 매우 즐거운 시간을 일본 나라에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사슴들은 도다이지에도 많이 있었는데 사람들들이 모이는 곳에는 사슴들이 있고, 그 사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파는 상인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도다이지는 제가 알기로 12개의 건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목조건축물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세계에서 보존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을 받아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하더군요. 일본은 탑도 그렇고 나무로 된 것이 많은데 좋은 목재가 많은 환경적인 특징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는 석탑이 많은데 나라마다 그러한 기후와 자연 환경의 차이로 인한 다른 점들이 흥미롭습니다. 대불상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불상을 보는데도 같은 부처상일텐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과는 아주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불교 문화와 미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서 아는 만큼 보이는 예술품 앞에서 수박 겉핥기 식의 관람이 될 수밖에 없는 점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대불상이 있는 곳에서 나오면 도다이지의 이월당 삼월당으로 이동하는 오르막이 보입니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나라의 모습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삼월당보다 이월당에 난간이 있어서 올라서서 보기에 좋았습니다. 이월당에서 나라를 내려다보는 코스가 마지막 코스일 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문득 일본식 정원을 꾸며 놓은 곳이 있고 외국인에게는 무료라는 사실을 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역으로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발길을 돌려서 요시키엔 정원을 찾아 가보았습니다. 차라도 한잔 판매하는 곳이면 좋았을텐데 차를 팔지는 않더라고요. 이곳 역시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코스를 마지막으로 일본 나라에서의 여행은 마무리를 짓고 역 근처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